Hello 2026

또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퇴직 이후의 시간과 삶을 돌아보면,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말하고 싶지만
돌이켜보면 의미 없이 흘려보낸 시간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무언가를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낮아진 자존감과 나 자신에 대한 신뢰의 부족으로
선뜻 발걸음을 내딛기에는 스스로를 너무 무기력하게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그 만남 속에서 이어지는 관계도 자신이 없다.
그저 혼자 조용히, 내 삶을 차분히 살아가고 싶다.
일을 하며 내 강아지들을 잘 돌보고 지내고 싶고,
가능하다면 혼자 일하며 누구와도 얽히지 않고 싶다.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혹시 내 고집이나 아집이 너무 강해서 그런 걸까.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을까.
열심히 살아온 건 맞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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