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My life..

내 삶을 천천히 돌아보면
크게 게으르게 살았던 것 같지는 않다.
해야 할 일들을 나름대로 해왔고,
그때그때 최선이라고 생각한 선택들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 과정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다.
잘 살고 싶었고,
그 방향을 벗어날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결과와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졌다.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특별히 큰 실패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방향을 확신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을 보면
또래의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에 비해 나는 아직
안정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할 만한 것이 없고,
하루를 보내며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보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차분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조용히 한 가지를 묻게 된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가능할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