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ft

잘 살아온 이야기보다 살아가는 중인 기록이 더 중요하다
life, in drafts

  • 내 삶을 천천히 돌아보면크게 게으르게 살았던 것 같지는 않다.해야 할 일들을 나름대로 해왔고,그때그때 최선이라고 생각한 선택들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그 과정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다.잘 살고 싶었고,그 방향을 벗어날 생각은 없었는데어느 순간부터 결과와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졌다.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특별히 큰 실패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다만 방향을 확신하지 못한 채시간이 흘러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을 보면또래의…

  • 또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퇴직 이후의 시간과 삶을 돌아보면,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말하고 싶지만돌이켜보면 의미 없이 흘려보낸 시간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무언가를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낮아진 자존감과 나 자신에 대한 신뢰의 부족으로선뜻 발걸음을 내딛기에는 스스로를 너무 무기력하게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을…

  •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괜히 더 예민해진 내 모습에마음의 피로가 겹겹이 쌓여간다. 굳이 그렇게까지 애쓰지 않아도 될 텐데,왜 나는 늘 스스로를 몰아붙이는지 잘 모르겠다.내 마음과는 다르게 생각과 말이 먼저 나가버릴 때면나조차도 내 모습이 조금은 가식적으로 느껴진다. 혹시 듣는 사람은내가 진심이 아닌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그런 걱정도 따라온다. 나이만 어른이 되었을 뿐생각은 아직 서툰 아이 같은…

  • 이 블로그는 잘 정리된 이야기를 남기기 위한 공간은 아니다.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두는 곳에 가깝다. 요즘의 나는 아직 방향이 분명하지 않고,생각도 감정도 중간쯤에 머물러 있다.그래서 ‘노트’보다는 ‘초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완성된 문장이 아니어도,결론이 없어도,지금의 나를 그대로 남길 수 있다면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자주 쓰게 될지는 모르겠다.다만 쓸 수 있을 때,지금의 상태로 적어두고 싶다. 오늘은…